헬스체커 편집팀 · 발행

값이 두 배인 홍삼 둘, 원료삼 배합비율을 먼저 보고 진세노사이드 합계를 그다음 봅니다

둘 다 홍삼농축액인데 가격은 거의 두 배 차이입니다. 앞면의 연근 표기와 프리미엄 문구로는 무엇이 다른지 설명되지 않습니다. 뒷면에서 원료삼 배합비율과 진세노사이드 합계를 순서대로 찾아 두 제품을 같은 기준에 올리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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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두 배인 홍삼 둘, 원료삼 배합비율을 먼저 보고 진세노사이드 합계를 그다음 봅니다 대표 이미지

명절이 가까워지거나 환절기가 되면 홍삼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게 됩니다. 그런데 둘 다 홍삼농축액이고 앞면에는 똑같이 6년근이라고 적혀 있는데, 가격은 거의 두 배 차이입니다. 상세페이지를 아무리 내려도 프리미엄, 정품, 명품 같은 말만 반복되고 무엇이 두 배를 만들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비싼 쪽이 낫겠거니 하고 결제하거나, 며칠째 장바구니에 그대로 둡니다.

뒷면으로 넘기면 비교가 시작됩니다. 순서는 두 단계입니다. 먼저 원료삼 배합비율 칸에서 미삼류와 인삼근류의 백분율을 확인해 어떤 부위를 원료로 썼는지 가르고, 그다음 기능정보 칸에서 진세노사이드 Rg1·Rb1·Rg3 합계 함량을 찾아 하루에 몇 mg을 먹게 되는지 맞춥니다. 두 값이 모두 적힌 제품끼리만 같은 표에 올리면, 값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남습니다.

홍삼 제품 두 개를 뒤집어 표시면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예시 장면

1단계, 배합비율 칸이 삼의 어느 부위를 썼는지 가릅니다

원료삼 배합비율은 제조사가 자랑삼아 넣은 문구가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기준」은 인삼·홍삼제품에 사용한 원료삼의 배합비율(백분율)을 미삼류와 인삼근류로 구분하여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두 이름이 나뉘어 적혀 있다는 것 자체가 규정이 그 구분을 중요하게 본다는 뜻입니다.

인삼 뿌리에서 인삼근류와 미삼류가 어느 부위인지 구분하고 배합비율 표시를 예시로 보여 주는 도해

무엇이 갈리는지는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의 용어 정의로 확인됩니다.

용어규정상 뜻
본삼(本蔘)머리, 몸통 및 다리부분으로 세미를 제외한 부분
세미(細尾)본삼을 제외한 잔뿌리
미삼(尾蔘)머리와 몸통에서 분리된 다리부분과 세미

홍삼 제조 분류에서도 같은 구분이 나옵니다. 홍삼은 홍삼본삼, 원형홍삼, 홍미삼류, 기타 홍삼류로 나뉘어 제조되고, 이 중 홍미삼류는 제조된 홍삼에서 분리한 다리 또는 잔뿌리로 만든 것이며 크기에 따라 대미·중미·세미로 구분됩니다. 정리하면 인삼근류는 몸통 쪽 원료, 미삼류는 다리와 잔뿌리 쪽 원료입니다.

여기서 선을 하나 그어야 합니다. 배합비율은 원가 구성과 제조 방식을 설명해 주는 정보이지, 어느 쪽이 몸에 더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표시기준도 기능성 차이가 아니라 구성 표시를 요구할 뿐입니다. 배합비율은 값 차이의 이유를 묻는 근거이지 효과의 우열표가 아닙니다. 두 제품의 백분율이 크게 다르다면 판매 페이지에 그 차이가 설명돼 있는지 확인하고, 설명 없이 가격만 두 배라면 그 이유를 물어볼 자격이 생긴 셈입니다.

앞면의 6년근 표기도 같은 자리에 놓고 봅니다. 기준 및 규격은 홍삼의 원재료인 인삼근이 「인삼산업법」에 적합해야 하고 4년근 이상이어야 하며 춘미삼·묘삼·삼피·인삼박은 쓸 수 없다고 정합니다. 6년근은 규정 최소선인 4년근 위에 얹힌 선택이지, 그 표기만으로 두 배 값이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2단계, 기능정보 칸에서 진세노사이드 합계를 찾습니다

부위를 갈랐다면 다음은 숫자입니다. 홍삼 제품에서 비교에 쓸 수 있는 공통 숫자는 하나로 정해져 있습니다.

기능정보 칸에 지표성분과 1일 섭취량당 함량이 적히는 방식을 보여 주는 예시 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홍삼의 기능성분(또는 지표성분) 함량을 진세노사이드 Rg1, Rb1 및 Rg3를 합하여 2.5 mg/g 이상 함유하도록 정합니다. 규격에서도 이 세 가지의 합을 기준으로 원료성 제품은 표시량 이상, 최종제품은 표시량의 80% 이상이어야 합니다. 즉 라벨에 적힌 표시량은 최소 보장선의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이 숫자를 어디서 찾는지도 규정에 있습니다. 표시기준은 기능정보에 사용된 기능성원료의 기능성분 또는 지표성분 명칭과 1회 분량 또는 1일 섭취량당 함량을 표시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홍삼 제품 뒷면 기능정보 칸에는 진세노사이드 Rg1·Rb1·Rg3의 합계가 mg으로 적혀 있습니다.

하루에 얼마를 먹게 되는지는 최종제품 요건의 일일섭취량 범위와 맞춰 봅니다.

표시된 기능성일일섭취량 (Rg1·Rb1·Rg3 합계)
면역력 증진·피로개선에 도움3~80 mg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기억력 개선·항산화에 도움2.4~80 mg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25~80 mg

표에 적힌 기능성 문구가 다르면 하루에 필요한 합계 mg의 하한도 달라집니다. 제품이 내세운 기능성과 1일 섭취량당 합계를 함께 보면, 그 제품을 정해진 방법대로 먹었을 때 어느 범위에 들어가는지 계산됩니다.

짚어 둘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진세노사이드 합계 표기를 아예 찾을 수 없다면 그 제품은 비교 후보에서 잠시 빼 둡니다. 표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비교할 공통 숫자가 없으면 두 제품을 같은 표에 올릴 방법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함량 단위를 읽는 일반 원리는 한 알의 mg이 무엇을 잰 숫자인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두 제품을 한 표에 올리는 순서

이제 장바구니로 돌아갑니다. 아래 네 칸만 채우면 가격이 두 배인 이유가 설명되는지 아닌지가 드러납니다.

홍삼 두 제품의 배합비율과 진세노사이드 합계, 1일 섭취량, 하루 비용을 적는 예시 비교 워크시트
  1. 원료삼 배합비율을 적습니다. 인삼근류 몇 퍼센트, 미삼류 몇 퍼센트인지 두 제품 모두 옮겨 적습니다.
  2. 진세노사이드 합계를 적습니다. 기능정보 칸의 1일 섭취량당 합계 mg을 그대로 적습니다.
  3. 1일 섭취량을 적습니다. 하루 몇 회, 1회 몇 mL 또는 몇 포인지를 함께 적어야 2번 숫자의 기준이 맞습니다.
  4. 하루 비용을 계산합니다. 총 가격을 실제 섭취 일수로 나눕니다. 계산 순서는 한 통 가격 대신 하루 비용으로 보는 법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네 칸이 다 찼는데도 비싼 쪽이 나은 점을 못 찾겠다면, 그 가격 차이는 제품이 아니라 포장·브랜드·선물 수요에서 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선물용으로 사는 상황이라면 그것도 정당한 선택 이유입니다. 다만 내가 먹으려고 사는 것이라면 위 네 칸이 판단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원료명 칸도 곁들여 봅니다. 표시기준은 원료명을 기능성을 나타내는 주원료 우선으로 적고 나머지는 제조 시 많이 사용한 순서로 표시하도록 합니다. 또 추출물이나 농축액의 함량을 표시할 때는 각 원료의 고형분 함량(백분율)을 함께 적어야 합니다. 진하다는 인상을 주는 문구는 이 고형분 백분율로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인삼 제품 숫자와 섞지 않습니다

매대에는 홍삼 옆에 인삼 제품도 같이 놓여 있습니다. 두 제품의 mg을 그대로 비교하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구분지표성분원료 기준 함량
인삼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의 합0.8 mg/g 이상
홍삼진세노사이드 Rg1, Rb1 및 Rg3의 합2.5 mg/g 이상

홍삼은 수삼을 쪄서 익혀 말린 것이고, 그 과정에서 지표성분 구성이 달라져 Rg3가 더해집니다. 합계에 들어가는 성분 개수가 다르므로, 인삼 제품의 mg과 홍삼 제품의 mg은 같은 것을 잰 숫자가 아닙니다. 두 제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면 각각의 일일섭취량 범위 안에서 따로 판단하고, 숫자만 크다고 유리하다고 읽지 않습니다.

결제 전에 상담이 먼저인 경우

라벨 비교로 끝나지 않는 자리가 있습니다. 기준 및 규격은 홍삼의 섭취 시 주의사항을 직접 정해 두었습니다.

당뇨치료제와 혈액항응고제 복용, 알레르기 체질일 때 상담이 먼저라는 내용을 담은 예시 체크리스트
  • 당뇨치료제 및 혈액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면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 알레르기 체질 등은 개인에 따라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상사례가 발생하면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 항목에 해당한다면 배합비율이나 진세노사이드 합계보다 먼저 정리할 일이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는 상태에서 홍삼을 시작할지는 라벨 비교로 결론 내릴 문제가 아니라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할 문제입니다. 성분이 겹치는지 확인하는 일반적인 순서는 같이 먹는 제품의 성분 겹침 확인에서 다뤘습니다.

오늘 할 일

장바구니에 담아 둔 홍삼 제품 두 개의 상세페이지를 열고, 아래 순서대로 네 칸을 채워 보세요.

  • 표시사항 표까지 내려가 원료삼 배합비율 칸에서 인삼근류와 미삼류 백분율을 적습니다.
  • 기능정보 칸에서 진세노사이드 Rg1·Rb1·Rg3 합계 mg을 적습니다.
  • 같은 칸의 1일 섭취량(하루 몇 회, 1회 몇 mL 또는 몇 포)을 함께 적습니다.
  • 총 가격을 실제 섭취 일수로 나눠 하루 비용을 적습니다.

두 제품 모두 네 칸이 채워지면 가격 차이가 무엇에서 왔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고, 한쪽에만 숫자가 없다면 비교 대상을 바꾸면 됩니다. 규정 원문을 직접 보고 싶다면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law.go.kr)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기준」과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펼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출처

자주 묻는 질문

원료삼 배합비율은 왜 라벨에 적혀 있나요

인삼·홍삼제품에 사용한 원료삼의 배합비율(백분율)을 미삼류와 인삼근류로 구분해 표시하도록 표시기준에 정해져 있습니다. 제조사가 자율로 넣는 홍보 문구가 아닙니다.

미삼류와 인삼근류는 무엇이 다른가요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은 본삼을 머리·몸통·다리부분으로, 미삼을 머리와 몸통에서 분리된 다리부분과 세미(잔뿌리)로 정의합니다. 삼의 어느 부위를 원료로 썼는지가 갈립니다.

진세노사이드 숫자는 어디서 보나요

기능정보 칸입니다. 지표성분의 명칭과 1회 분량 또는 1일 섭취량당 함량을 표시하게 되어 있어서, 홍삼은 진세노사이드 Rg1·Rb1·Rg3의 합계로 적힙니다.

인삼 제품 숫자와 그대로 비교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인삼의 지표성분은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의 합이고 홍삼은 Rg3가 더해진 세 가지의 합이라 계산 대상이 다릅니다.

홍삼을 먹기 전에 상담이 먼저인 경우가 있나요

당뇨치료제나 혈액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면 섭취에 주의하도록 기준 및 규격에 적혀 있습니다. 알레르기 체질은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이상사례가 생기면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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